[단독]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50대...휴대전화 개통하려다 검거 / YTN

2024-03-12 0

피시방에서 지인에게 흉기 휘둘러…범행 후 도주
CCTV로 도주 경로 추적…휴대전화 매장에서 검거
휴대전화 새로 개통하려다 하루 만에 검거
피해자, 머리·팔 다쳐…생명에는 지장 없어


피시방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체포됐습니다.

휴대전화를 놓고 도주한 남성은 새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모자를 쓴 채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는 남성.

10분쯤 뒤, 전화를 받으며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 방화동에 있는 성인 피시방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남성 A 씨입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A 씨가 범행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A 씨가 도주한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의자가 체포된 곳은 휴대전화 매장이었습니다.

범행 현장에 휴대전화를 놔둔 채 달아난 범인이 새로 개통하러 갔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지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피해자는 흉기에 머리와 팔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 씨가 이성 문제로 자신을 오해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미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 (A 씨 평소 행실 때문에) 나도 솔직히 여기선 장사가 더는 안 되겠다 생각을 했던 차에 이참에 그냥 어젯밤에 폐업을 했어요, 완전히. 지금 다 철거하고…]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그래픽 : 김진호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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